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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 육임 명리학/육십갑자(六十甲子)

갑자사화 칠정산 보팔 가스 누출 사고와 갑자년

by 인생수법 202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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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천간 갑과 갑자년
제 1 천간 갑과 갑자년

안녕하세요.

 

오늘은 10 천간 중 첫 번째 "갑(甲)" 그리고 갑자년에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 갑(甲)의 속성

갑(甲)은 첫번째 천간이며, 음양오행(陰陽五行) 중 양(陽)의 기운과 목(木)의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일한 양목(陽木)의 속성을 가진 12 지지는 인(寅)이며, 방위는 동(東), 사계 중 봄(春)의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무(木) 속성의 순환으로 해묘미(亥卯未) 삼합을 나타내며 천간 중 여섯 번째 기(己)와 합을 이루어 토(土)의 속성으로 변하게 되고 중정지합(中正之合)이라고도 합니다. 정반대 방향이자 천간끼리 7위의 사이인 경(庚)과는 극(剋)이 됩니다.

 

◈갑자년(甲子年) 푸른 쥐의 해

육십갑자 중 첫번째 해인 갑자년은 60으로 나누어 나머지가 4인 4년, 64년 ~ 1924년, 1984년, 2044년 입니다.

오행 중 갑목(甲木)의 푸른(靑) 기운과 12 지지 중 쥐(子)가 합쳐져 푸른 쥐의 해라고 합니다.

 

천간 갑(甲)과 짝이 되는 지지(地支)는 양의 속성을 가지는 지지 여섯 개 자(子), 술(戌), 신(申), 오(午), 진(辰), 인(寅)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갑자년(甲子), 갑술년(甲戌), 갑신년(甲申), 갑오년(甲午), 갑진년(甲辰), 갑인년(甲寅)만 존재하게 됩니다.

 

납음(納音)은 해중금(海中金)으로 북방의 푸른 바다 자(子), 금(金)의 무덤 축(丑) 즉, 바닷속 깊이 묻혀 있는 금을 의미합니다.

10천간 중 갑의 의미와 갑자년
첫번째 천간 갑의 속성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육십갑자의 첫 번째 해인 갑자년이 왜 1년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여러 학자들의 주장이 다양하지만 명확한 사실적 근거는 아직 없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기원전 2637년을 복희씨가 갑자년으로 정했다는 주장과 16세기 명나라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 주장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444년 세종 26년 칠정산(七政算)을 편찬하며 갑자년을 원년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갑자(甲子)년을 시작으로 을축(乙丑), 병인(丙寅), 정묘(丁卯), 무진(戊辰), 기사(己巳), 경오(庚午), 신미(辛未), 임신(壬申), 계유(癸酉)까지 10 천간의 순환이 끝나면 남은 두 개의 지지 술해(戌亥)는 공망(空亡)이라고 합니다.

 

일간(日干), 일지(日支)를 기준으로 월지(月支), 시지(時支), 년지(年支)를 공망 하면 천중살(天中殺)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사주에 공망이 있다 하여 무조건 나쁜 방향의 해석만 가능한 것이 아니고, 삼합, 통변성 등을 자세히 살펴보고 해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간 중 갑(甲)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갑자년(甲子年)에는 어떤 사건들이 일어났을까요?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갑자사화(甲子士禍) / 1504년 갑자년

 

갑자사화는 한자의 뜻 그대로 갑자년에 선비들(사림)이 화를 당한 사건입니다. 1504년 갑자년은 60으로 나누어 4가 남으므로 갑자년임을 다시 알 수 있습니다.

 

조선의 10대 국왕인 연산군이 친어머니 폐비 윤 씨와 관련된 피 묻은 적삼을 보고 분노하여 복수를 시작했다는 주장들도 있습니다만 연산군은 이미 어머니의 죽음과 관련된 사람들과 사실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으며, 이를 권력 집권에 발판으로 삼았다는 해석이 알맞을 것 같습니다.

 

폐비 윤 씨가 마실 사약을 전달했다는 이세좌를 시작으로 성종의 후궁들을 매질하는 것에 더하여 이복동생 동생인 이항과 이봉을 옥에 가두고 폐비에 동의한 윤필상에게 자살을 명하였습니다. 이후 한명회, 정여창 등에게는 부관참시를 명하고 광주 이 씨인 이세좌를 핑계 삼아 광주 이 씨들까지 숙청되었습니다.

 

갑자사화로 인해 122명이 부관참시(부관참시 뜻 : 쪼갤 부剖, 널 관棺, 벨 참斬, 주검 시屍 : 관을 쪼개어 시체를 벤다)

또는 목숨을 잃었고, 239명이 처벌을 받았다고 하니 연산군의 분노와 권력을 향한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짐작이 갑니다.

 

◈칠정산 (七政算) / 1444년 갑자년

 

칠정산은 1444년 갑자년 세종 26년에 만들어진 최초의 역법(歷法)입니다. 이순지, 정인지, 김담이 함께 만들었으며, 해, 달,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칠정(七政)의 운행을 계산하는 방법을 담은 책입니다.

 

이 책의 내용을 보고 세종실록 156권에는 역법에 더 이상 아쉬움이 없겠다고 표현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조선 시대에 천문을 관측하는 행위는 명나라만의 특권이었고 조선에서의 천문학 연구란 크나큰 도전이었습니다. 세종대왕과 장영실과의 우정과 학문에 대한 열정을 그려낸 한석규, 최민식 주연의 천문 <하늘에 묻는다> 영화의 내용에서도 천문학 연구에 대한 노력을 외교안보와 직결 지어 반대하는 세력들로 힘들어했던 세종대왕의 안타까운 모습들이 그려졌지요.

 

칠정산의 주요한 의미는 중국의 경위도가 아닌 한양을 기준으로 한 정확한 역법의 구현이었습니다.

 

◈보팔 가스 누출 사고 / 1984년 갑자년

 

1984년 갑자년에는 인도 마디아 프라데시 주 보팔에 화학 공장 유독가스 대량 누출로 Phopal disaster 재앙이 일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사고 현장에서 3,787명이 사망하였으며 1만 6천 명 이상이 후유증으로 추가 사망 후 50만 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사고는 독성 화학물질 아이소 사이안화 메틸 탱크 폭발로 인해 가스가 누출되며 시작되었고, 이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가스탱크로의 물 유입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갑자년에 일어난 사건들을 살펴보았는데요. 돌아오는 푸른 쥐의 해는 22년 후인 2044년입니다.

 

2044년의 주요 행사로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100주년을 기념하여 타임캡슐이 열리는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아직 예측조차 할 수 없는 갑자년의 미래에는 또 어떠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하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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