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10 천간 중 여섯 번째 "기(己)" 그리고 기사년에 일어난 사건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기(己)의 속성
기(己)은 여섯 번째 천간이며, 음양오행(陰陽五行) 중 음(陰)의 기운과 토(土)의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일한 음토(陰土)의 속성을 가진 12 지지는 축(丑), 미(未)이며, 방위는 중앙(中央), 사계(四季)의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己)도 무(戊)과 동일하게 토(土) 속성의 순환이지만 음(陰)의 기운으로 흩어져 후퇴하므로 12 운성(運星)을 역행(逆行)하게 됩니다.
천간 중 첫 번째 갑(甲)과 합을 이루어 토(土)의 속성을 유지하고 중정지합(中正之合)이라고도 합니다. 천간끼리 7위의 사이인 을(乙)와는 극(剋)이 됩니다.
◈기사년(己巳年) 노란 뱀띠 해
60갑자 중 여섯 번째 해인 기사년은 60으로 나누어 나머지가 9인 9년, 69년 ~ 1929년, 1989년, 2049년입니다.
오행 중 기토(己土)의 황(黃)의 기운과 12 지지 중 사(巳)가 합쳐져 노란 뱀의 해라고 합니다.
천간 기(己)와 짝이 되는 지지(地支)는 음의 속성을 가지는 지지 여섯 개 사(巳), 묘(卯), 축(丑), 해(亥), 유(酉), 미(未)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기사년(己巳), 기묘년(己卯)년, 기축년(己丑), 기해년(己亥), 기유년(己酉), 기미년(己未)만 존재하게 됩니다.
납음(納音)은 무진년과 동일하게 대림목(大林木)로 뜨겁고 넓은 평야에 나무가 무성하게 자란 모습입니다. 평원에 펼쳐진 생명의 나무이기도 합니다.
◈기사년(己巳年) 생이 가지는 특성은?
기사년 노란 뱀, 황금 뱀의 해는 포용과 인내력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경솔하고 무능한 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행 토(土)의 기운으로 중후함과 후덕함을 갖추었으며 신용이 있는 운세입니다.
◈1989년 기사년 천안문 사태(텐안먼 사태, 天安門事態)
1989년 6월 4일 발생하여 6.4 사건이라고도 불리는 천안문 사태는 마오쩌둥 사상 절대화에 반대하는 민중의 저항을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시위대와 인민의 반정부 시위를 무력 진압한 사건입니다.
사건 발생의 계기는 급진 개혁주의로 학생들의 추앙을 받던 후야오방 중국 공산당 총서기 사망과 경제 통화 팽창, 공산당 관리 부패와 대량 실업이 그 원인이었습니다. 학생 시위대의 항의 운동을 시작으로 발생된 시위는 6월 3일 저녁부터 인민해방군 27군이 무차별 발포에 참여하게 되면서 유혈 사태로 마무리되게 되었습니다.
피의 화요일, 천안문 대학살, 베이징 대학살로 불리는 천안문 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정확히 집계가 어려우며 소련의 집계로는 민간인과 군인 포함하여 10,00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중국 정부는 200명의 말도 안 되는 숫자로 집계했다는 사실은 더욱 놀랍습니다.
우리나라의 5.18 민주화 운동과 닮아있어 천안문 민주화 운동이라고도 불리고 있는 천안문 사태의 유명한 구호가 있습니다.
"인민은 잊지 않는다"
그리고 또 인민해방군 전차의 진격을 맨몸으로 막아선 시위대 측 남성을 의미하는 일명 탱크맨도 상징적입니다.
◈1689년 기사년 기사환국(己巳煥局)
이돈(李焞), 조선의 19대 국왕인 숙종은 현종과 명성왕후의 외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인경왕후, 인현왕후, 인원왕후 세명의 왕비가 바뀌는 과정에서 일어난 서인과 남인과의 세력 변경 사건이 환국이며, 기사년에 일어난 사건이 기사환국입니다.
숙종의 다스렸던 기간은 조선에서 당파 싸움이 가장 심했던 시기였고, 장희빈과 인현왕후를 둘러싼 당파 간의 대립관계가 여러 번 드라마로 만들어졌습니다.
서인은 인현왕후를 중심으로, 남인은 희빈 장 씨를 중심으로 대립하였으며, 장희빈이 낳은 왕자 윤을 원자로 책봉하는 과정에서 그 대립을 극에 달합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서인들이 유배 또는 죽임을 당하고, 끝내 인현왕후까지 폐위되는 사건이 기사환국입니다.
기사환국을 통해 희빈 장 씨는 정비가 되었으나 불과 5년 후인 1694년 갑술년 갑술환국으로 남인들의 재집권하는 동시에 장희빈은 정비에서 다시 희빈으로 강등되었습니다.
희빈(熙嬪)의 뜻은 후궁 중 으뜸의 작위이며 내명부의 품계 정 1품입니다. 빛날 희(熙)와 합쳐진 이름이며, 착할 숙(淑), 복 희(禧) 등과 함께 후궁들에게 내려진 왕빕보다는 낮은 품계입니다.
환국으로 서인, 남인 그리고 소론, 노론까지 잦은 환국 정치는 숙종의 의도된 왕권 강화 및 왕에 대한 충성심 유도 정책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2049년 기사년에는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김구 선생 서거 100주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며, 마카오가 일국양제 체제를 마치고 공산주의 체제로 바뀌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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