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자전거 도로 염치저수지 충무공 이순신 장군 묘소까지 백의종군길 라이딩 코스

이충무공묘소자전거라이딩

 

안녕하세요.

오늘은 10월 28일 오후에 다녀온 염치저수지, 해위 윤보선 대통령 묘소, 충무공 이순신 장군 묘소(이충무공 묘소)까지 아산시 자전거 라이딩 코스를 소개해드립니다.

 

◈아산시 자전거 도로타고 이충무공 묘소까지 백의종군길 라이딩 코스

 

아산시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하다보면 실핏줄처럼 마을 곳곳을 이어주는 하천길과 충남 아산 맑은 쌀이 만들어지는 평야 사이 농로가 자전거 도로가 됩니다. 아산시 배방, 탕정, 불당 방면에서 곡교천 자전거 도로에 진입하면 아산의 명소들을 한 시간 이내에 만날 수 있고, 라이딩 시간이 충분하다면 삽교호, 인주 장어촌, 현대 자동차, 솔뫼성지 방향으로 왕복 3~4시간 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천안 아산 배방에서 삽교호까지 자전거 도로 안전한 코스

아산 자전거 도로 타고 현대 자동차 까지 자전거 라이딩 코스

솔뫼성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생가와 당진 순례성지를 따라서

 

오늘은 현충사로부터 이어지는 세 갈래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길 중 1구간(충의길)에 중간 지점인 이충무공 묘소까지 배방역을 시작으로 라이딩하였습니다. 배방에서 이충무공 묘소까지 자전거 라이딩 코스는 편도 17km 거리로 한 시간이 소요되는 가까운 코스입니다. 하지만 염치 저수지를 지날 때 그림 같은 전원주택들을 감상할 수 있고, 염치 저수지의 풍경화 같은 아름다운 경치와 충무 유원지의 가을 단풍나무 밑을 나무 데크길을 따라 산책도 할 수 있으며, 이충무공 묘소 참배를 통해 나라를 위해 한평생을 다 바친 위인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도 있는 코스로 적극 추천드립니다.

 

• 코스 거리 : 17km (왕복 34km)
• 소요시간 :  왕복 2시간
• 난이도 : 초중급 (염치저수지를 따라 이어지는 마을길 2.4km 구간 주의 필요)
• 추천 이유 : 곡교천 은행나무길의 억새, 염치저수지를 따라 이어지는 그림 같은 전원주택들 감상, 염치 저수지에서 바라보는 분당골산의 단풍, 충무 유원지와 저수지를 감싸는 데크길 산책, 이충무공 묘소의 소나무 숲 

※라이딩 세부 구간

①1구간 : 배방역 ~ 한내대교 곡교천 은행나무길

②곡교천 은행나무길 ~ 아산 환경과학공원

③아산 환경과학공원 ~ 음봉천 자전거도로 ~ 염치저수지

④염치저수지 ~ 충무 유원지 ~ 해위 윤보선 대통령 묘소

⑤음봉천 자전거도로 ~ 음봉 사거리 ~ 음봉초등학교 ~ 이충무공 묘소  

 

이충무공묘소까지자전거코스지도

◈제1구간, 2구간 (배방역 ~ 한내대교 ~ 곡교천 자전거도로 ~ 아산 환경과학공원)

 

이충무공 묘소까지 라이딩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아산시 자전거 도로 중 가장 으뜸인 곡교천 자전거 도로에 진입하셔야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 자세히 소개한 구령길을 따라 곡교천 자전거 도로에 진입하고 곡교천 은행나무길 방향으로 시원하게 라이딩을 시작합니다.

 

가을 라이딩 코스 추천 천안 아산 환경과학공원 자전거 코스

 

아산 환경과학공원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곡교천을 오른쪽으로 두고 라이딩하셔야 하지만, 염치저수지와 이충무공 묘소까지 라이딩하려면 음봉천 자전거길로 전환이 필요하여 아산대교를 밑으로 지나서 그라운드 골프장을 끼고 곡교천 보 위로 놓인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곡교천에서음봉천으로자전거로진입하는방법

 

 

 

◈제3구간 (아산 환경 과학공원 ~ 음봉천 자전거도로 ~ 염치저수지)

 

곡교천을 건너셨다면 아산 환경 과학공원 내 위치한 아산 그린타워를 지나자마자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 길이 이어지는 곡교천 둑방길로 오르는 진입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둑방길에 오르면 5.5km 거리에 현충사와, 9.5km 지점에 게바위 쉼터까지 라이딩이 가능합니다. 이번 코스는 둑방길을 이용하지 않고 직진하여 농로를 이용하여 음봉천 자전거 도로를 따라 염치 저수지까지 라이딩합니다.

 

이순신백의종군길

 

곡교(曲橋)는 고분다리라는 뜻으로 지금의 아산시 신창면 수장리와 염치읍 곡교리를 연결하던 섶다리 형태의 나무로 만든 다리였다고 합니다. 다리가 굽은 모습이라 굽은 다리라 불리었는데 내의 이름을 곡교(曲橋)와 곡교천(曲橋川)이라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충청수영로가 통과하여 내포와 서울을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였다고 합니다. 

 

이제 곡교천을 뒤로하고 음봉천을 따라 염치저수지까지 즐겁게 라이딩합니다. 음봉천은 겉보기에는 깨끗하지 않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바닥이 깨끗하게 보이고, 크고 작은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는 하천입니다. 하천을 따라 이어진 자전거 도로의 오른쪽으로 라이딩하셔야 차량의 통행이 적고, 오래된 철제 난간의 다리를 건너면 동네 소로를 따라 염치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 그림 같은 전원주택과 호수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라이딩하실 수 있습니다.

 

음봉천에서염치저수지까지자전거경로

 

염치 저수지의 끝에는 수영장 바로 옆에서 삼겹살을 즐길 수 있던 추억의 충무 유원지가 낙엽이 잔뜩 쌓여 가을의 운치를 자아내고 있었고, 저수지와 충무 랜드 사이로 나무 데크길이 놓여 있어 가볍게 산책도 할 수 있습니다.

 

염치저수지

염치 저수지에서 낚시를 즐기려면 20,000원의 요금을 지불하면 됩니다. 염치저수지의 한편에는 아산시 낚시 관광을 소개하는 대형 간판을 만날 수 있어 저수지를 따라 자전거로 여행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4구간(염치저수지 ~ 음봉천 자전거도로 ~ 해위 윤보선 대통령 묘소)

 

이충무공 묘소로 향하는 아산시 자전거 코스의 네 번째 구간은 염치 저수지를 뒤로하고 다시 음봉천과 만나 해위 윤본선 대통령 묘소까지 라이딩하는 코스입니다. 염치 저수지를 빠져나와 충무로를 건너면 웨스턴캠프 캠핑장과 충무 승마클럽, 공덕사, 윤슬 시 낭송실 이정표를 따라 아름다운 숲길을 라이딩하실 수 있습니다. 이 구간은 언덕을 오르는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해위윤보선대통령묘소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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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구간 (해위 윤보선 대통령 묘소 ~ 이충무공 묘소)

 

이번 자전거 라이딩 코스의 마지막 구간은 이충무공 묘소까지 백의종군길을 따라 라이딩하는 구간입니다. 해위 윤보선 대통령 묘소를 뒤로하고 언덕을 내려오는 동안은 등의 땀이 식을 정도로 시원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충무로를 따라 100m 정도 라이딩하면 음봉천을 건너는 다리를 만날 수 있고,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지도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음봉천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가 있습니다. 이 길을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이정표를 따라 라이딩합니다.

 

이충무공묘소음봉천자전거도로코스

 

이 구간은 음봉천이 끝나는 음봉 사거리에서 음봉초등학교 앞 인도까지 횡단보도를 이용해야 하고 교차로의 차량에 주의해야 합니다. 음봉초등학교를 지나면 멀리 이충무공 신도비가 보이고, 신도비 오른쪽으로 이충무공 묘소로 오르는 소로를 따라 라이딩하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충무공 묘소는 현재 2022년 12월을 목표로 재정비 공사가 한창이고 직접 참배가 불가능합니다. 공사가 아니라면 하절기 09:00 ~ 18:00, 동절기 09:00 ~ 17:00까지 참배가 가능합니다.

 

이충무공묘소와음봉초등학교

 

새맞이 단장이 한창인 이충무공 묘소를 뒤로하고 내려오며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비치는 저녁 햇살이 충무공 이순신의 강인함과 충심이 느껴지는 라이딩 코스였습니다.

 

이충무공묘소와신도비

 

◈난중일기 1597년 4월 5일 을축 맑음 (이충무공 신도비 앞)

 

이충무공 신도비 앞에는 선산에 다녀온 이충무공의 조상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담긴 난중일기의 한 부분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가 뜰 때 길에 올라 곧바로 선산에 이르렀다. 나무들이 두 차례 들불로 불타고 시들어 차마 볼 수 없다. 산소 앞에서 절하고 통곡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저녁 무렵 외가로 내려와 사당에서 절했다. 이어 조카 뇌이 집에 이르러 조상의 사당에 곡하며 절했고, 남양 아저씨가 별세하셨음을 들었다. 저물어서야 우리 집에 이르러 장인 장모님 신위 앞에서 절했다. 바로 작은 형님과 여필 제수의 사당에 다녀온 뒤 잠자리에 들었다.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난중일기 중-

 

천안 아산 지역 자전거 라이딩 코스로 백의종군길을 따른 여정들을 새롭게 돌아보기로 결심하며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