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동료들과 함께 배방 한정식 자연을 찾아 보리굴비 정식과 떡갈비로 점심 식사를 하였습니다. 2022년 여름 처음 방문해 인스턴트 조미료 맛이 없는 깨끗한 반찬과 짭조름한 굴비를 녹차물에 말은 솥밥과 함께 먹으며 재방문을 기약했던 기억이 납니다. 조용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음식의 건강한 맛과 깔끔함이 손님 대접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여름이 지나 모산로에서 월천지구로 이전했다는 소식을 듣고 재방문해보았습니다.
◈배방 한정식 자연
새롭게 이전한 한정식집 자연은 월천지구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깔끔하게 꾸며진 건물 외관에 비해 주변 공사 소음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주차 공간은 건물 앞쪽과 옆쪽으로 10대 정도 가능한 공간을 구비하고 있으나 건물 옆 주차장은 포장되지 않아 먼지가 많이 날리는 점은 참고해야 합니다.
건물 내부로 들어서면 높은 천장을 장식하는 조명과 길게 뻗은 홀과 독립된 공간을 선택하여 식사하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양승조 충남지사, 오세현 아산시장, 이낙연 국무총리의 방문을 기록으로 남긴 사진이 있어 대접하기 좋은 식당임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보리굴비정식과 떡갈비를 주문했습니다. 기본 반찬류와 된장찌개, 그리고 막 지은 솥밥이 나오면 그릇에 밥만 덜어낸 후 따뜻한 물을 넣어 뚜껑을 덮으면 구수한 누룽지까지 맛보실 수 있습니다. 반찬은 전체적으로 조미료 맛이 느껴지지 않는 건강한 밥상입니다. 젊은이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해 보이지만 어르신들의 입맛에는 안성맞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맛보던 굴비보다는 간이 덜한 보리굴비와 함께 차가운 녹차물에 말아먹는 고소한 밥이 일품이며 곁들인 된장찌개도 정성이 가득 느껴지는 맛입니다.
여름을 지나며 수그러든 입맛을 찾을 수 있는 보리굴비 한상이었습니다. 자연 한정식에서는 보리굴비 정식은 25,000원, 떡갈비 정식은 28,000원, 양념게장 정식은 27,000원, 간장게장정식은 33,000원, 왕갈비탕은 14,000원에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음식은 정갈하고 맛있는데 비해 높은 가격에 비해서 물을 종이컵에 서빙하는 부분이나 후식으로 나오는 매실차도 종이컵으로 서빙하는 부분은 격에 맞지 않는다는 느낌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한식집을 나서면 배방 탕정지구 LH, 예미지, 푸르지오와 함께 새롭게 지어지는 맑고 높은 하늘을 보며 잠시 소화를 시키는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배방 월천지구는 한성필하우스와 더샵 센트로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고, 수많은 원룸 건물과 복합 스포츠 센터까지 갖추고 있어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는 생각도 가져봅니다.
보리굴비 정식을 먹고 돌아서니 문득 굴비는 어떤 생선인지와 왜 우리가 먹은 것 중 보리가 하나도 없는데 보리굴비 정식이라고 하는지 궁금해서 알아본 정보를 공유드립니다.
◈굴비
굴비는 참조기를 해풍에 건조한 생선을 말합니다. 전남 영광이나 법성포를 방문하면 굴비 정식과 보리굴비 정식집이 줄지어 차려진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굴비 중 가장 으뜸은 영광굴비인데 3월 산란을 위해 법성포 칠산 앞바다를 지나는 참조기를 말합니다. 굴비는 20마리씩 한 두름(장대)으로 포장이었으나 10마리 한 두름(오가) 포장이 대세로 변경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량 생산 판매는 굴비도 피해 가지 못해 수개월을 거쳐 해풍에 건조하여 맛을 내던 굴비는 단 6시간 정도만 건조하여 대량생산한다고 합니다. 굴비를 드실때 한가지 주의할 부분은 부세조기와 구분해야 하는 점인데요. 일반인이 참조기와 부세조기를 쉽게 구분하기 위해서는 머리에 다이아몬드 모양의 유상돌기를 확인하시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인인 저에게는 여전히 어렵네요.
◈보리굴비
보리굴비는 냉장고가 없던 시절 굴비를 상하지 않게 보관하기 위해 보리를 넣은 항아리에 숙성시킨 후 살뜬물에 살짝 담갔다 쪄내는 음식입니다. 또한 영광 바다를 찾은 조기 떼가 보리 수확시기와 맞물려 보리굴비라 부른다고도 합니다.
배방에도 맛집이 많이 생기길 바라면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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