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인년(壬寅年) 무신월(8월, 戊申月) 계축일(28일, 系丑日) 서산 해미읍성과 해미순교성지 방문 시 든든하게 배를 채워준 해미읍성 맛집과 간식들, 그리고 분위기 있는 가볼 만한 카페를 소개해드립니다.
해미읍성을 중심으로 300m 이내에 맛집과 주차장, 카페까지 모두 갖추어져 있는 좋은 관광지입니다.
해미읍성 남문을 나서면 해미종합상가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서산 더미 불고기
첫 번째 찾아간 장소는 서산 더미 불고기로 유명한 추억의 밥집입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2019년 60회, 61회, 62회, 63회, 64회까지 다섯 개 회차에 걸쳐 해미읍성 일대 상권 재조명을 위한 솔루션이 진행되었고, 그중 시청률 상승의 일등 공신인 서산 더미 불고기집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쪽갈비에서 소불고기집으로 변신한 추억의 집밥은 2020년 재방문 점검에서 백종원 님과 수많은 시청자들께 실망을 안겨주었는데요.
처음 맛보는 신선하고 달달한 더미 불고기와 느끼함을 잡아주는 김치와 소면의 조화는 재방문을 결심하게 합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다면 어른과 아이들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는 메뉴 선정이 될 것입니다.
깔끔한 부추조림과 숙주나물 밑반찬도 정갈함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한끼 식사로는 조금 비싼 느낌이 있어 웨이팅을 할 정도의 손님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남문 바로 앞의 읍성 분식집이 더 호황이네요.
서산은 넓고 푸른 방목지에서 자란 맛있는 한우가 유명한데요 서산더미불고기로 간접적으로 맛을 확인할 수 있고, 시간이 허락된다면 푸른 목초지를 거니는 한국의 알프스 한우 목장으로의 여행도 추천드립니다.
늦은 봄 개심사로 향한다면 신창 저수지를 지나는 개심사로를 따라 한우 목초지를 관광하실 수 있고 개심사의 아름다운 겹벚꽃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줌마리카페 왕꽈배기
더미 불고기를 든든하게 먹고 골목길을 돌아 나오면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줌마리 카페 왕꽈배기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만 봐서는 크기가 가늠하기 어려우실 텐데, 실제 성인 팔목부터 팔꿈치까지의 두께와 길이이며, 주문 즉시 기름에 튀겨 바삭하고 설탕을 곁들이면 달달한 후식이 됩니다.
포장을 하실 경우는 프라이팬에 기름 없이 데워서 드리면 맛있습니다.
전체적으로 해미읍성 관람객 대비 상가는 한산한 느낌이 드네요.
꽈배기의 유래를 아시나요?
중국 진나라의 개자추라는 충신이 어머님의 봉양을 위해 산으로 들어간 후 간신들의 모략에 어머님과 함께 끌어안고 불에 타 죽게되는데 이 충신을 기리기 위해 만든 빵이라는 유래가 있습니다.
◈해미호떡 / 읍성호떡
왕 꽈배기를 들고 다시 해미읍성 남문 방향 도로로 나오면 읍성 호떡 2층 건물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실 백종원의 골목식당 해미읍성편에서 가장 극찬을 받았던 해미호떡집은 주차장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 길게 웨이팅 줄이 늘어서 있어 접근성이 높은 읍성호떡집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입구에 패드로 스스로 주문할 수 있게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빠르게 맛있는 호떡을 맛볼 수 있고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커피도 곁들이 실 수 있습니다.
호떡의 유래는 한자 호(胡:오랑캐, 서역에 사는 사람들)의 의미대로 호인들이 먹는 떡이라는 뜻입니다.
임오군란때 청나라 군대에 의해 우리나라에 보급되었다고 합니다.
◈카페 브니엘 / 해미당
호떡과 아이스크림으로 후식을 즐기셨다면 한적한 카페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까지 즐기시고 싶으실 텐데요. 해미읍성 바로 앞길을 따라 걸으시면 카페 해미당 건물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뾰족하게 땅콩집처럼 만들어진 건물 내부에는 주로 연인들의 한가로운 모습들이 보입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차로 5분 거리의 카페 브니엘을 추천드립니다.
브니엘(peniel)은 하나님의 얼굴이란 뜻입니다.
야곱이 천사와 씨름을 하여 이스라엘로 개명하고 하나님의 복을 약속받은 장소이기도 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보았으나 생명을 유지하였다고 하여 하나님의 얼굴이란 뜻을 가집니다.
해미읍성과 해미순교 성지에 너무 잘 어울리는 카페 이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카페 내부의 창에서 보이는 십자가와 당신이 참 좋아요 글자를 보며 오늘 둘러본 해미읍성과 해미순교성지의 기억들을 상기시켜 보고 카페 외부의 캠핑 사이트 느낌의 조경을 둘러보며 해미 여행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맑은 하늘을 보기 위해 출발했던 서산 해미 여행은
조선 시대부터 이어진 신앙에 대한 깊은 믿음과 희생들, 맛과 휴식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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