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가을 단풍 명소로 적극 추천드리는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을 소개해 드립니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천안의 단풍 명소 중 으뜸인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은 총 거리 4km 구간이 모두 단풍나무로 이루어져 해마다 수많은 인파가 방문하고 있습니다. 독립 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의 단풍 절정 시기는 11월입니다. 올해에는 둘째 주가 지나야 제대로 된 단풍을 즐길 수 있을거라 예상됩니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길은 독립기념관을 완전히 감싸고 있어 안내소를 통과하여 통일 염원의 동산을 시작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한 바퀴 코스와 왼쪽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관을 시작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관람하는 두 개의 동선이 있습니다. 모든 구간을 관람하려면 천천히 한 시간 정도 걸으셔야합니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의 단풍을 짧고 굵게 즐기시려면 태극기 동산에서 왼쪽으로 이동하여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에서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천하는 이유는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조선 총독부 철거의 부재를 만날 수 있고, 비교적 짧은 거리를 이동하면서 붉게 물든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동시에 캠핑장 방면으로의 철로에서 추억 놀이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독립기념관의 단풍 현황은 독립기념관 홈페이지에 수시로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단풍나무 숲길 관람을 위해 방문을 원하신다면 홈페이지의 단풍 현황을 확인하면 좋습니다.
※독립기념관 관람정보
- 주소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독립기념관로 1
- 관람시간 : 3월~10월 (09:30 ~ 16:20), 11월~2월 (09:30 ~ 15:20), 월요일 휴관 (공유일인 경우 가능) ※휴관일에도 외부 전시는 관람 가능합니다.
- MR 독립영상 상영시간표 : 11:00, 12:00, 13:30, 14:30, 16:00, 17:00
- 체험 : 전시관활동지(문제풀이), 전시관 해설
- 입장료 : 무료, 주차요금 25인승 미만 2,000원
- 행사 : 단풍나무숲길 힐링 축제 (10/29일 ~ 30일), 내가 찍은 가을(사진공모전, 11.12일까지 홈페이지), 입상자 발표는 12.2일 예정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
일제는 1905년 을사늑약 후 남산 왜성대에 한국통감부를 설치하였고, 1910년 대한제국의 국권이 완전히 빼앗긴 후에는 식민통치를 위해 조선총독부를 설치하였습니다. 이후 경복궁의 300여 채 전각들이 차례로 헐리고 민간에 매각되었습니다. 1912년 흥례문, 1915년 자선당, 비현각이 철거되고, 창덕궁 대화재 후 1918년 강녕전, 교태전이 해제되고 마침내 1927년에는 광화문을 해제하고 현재 광화문 자리에 새롭게 조선총독부 건물을 설치하였습니다.
이전 광화문 바로 뒤에 자리 잡아 경복궁 모든 궁전을 가리고 있던 조선총독부 건물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날 일(日) 자 형태로 일본을 상징하며, 일본 국화인 연화 무늬를 사용했습니다. 지하에는 고문실이 있었고, 모든 고문실에는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구조로 사람을 가두고 밖에서 쳐다보면서 고도의 고문을 행했던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또한 조선 신궁을 정면으로 배알 하기 위해 경복궁 중심축을 3.5도 틀어 지어진 건물이었습니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 투하로 마무리되면서 일제의 식민 통치는 마무리되었지만 광복 이후의 대한민국 국력은 너무나도 미미하여 행정을 위한 새로운 건물을 지을 여력도, 조선 총독부 건물을 제거할 비용도 지불하지 못할 수준이었으며 이승만 대통령의 "저놈의 건물을 없애버려야지"라는 푸념만 계속되었고 해방 후 일장기 대신 조선총독부에는 미군의 성조기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조선 총독부 건물은 미군정청(Capitol Hall), 대한민국 정부 청사(중앙청), 한국 전쟁 기간 동안에는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각각 다른 이념으로 올려졌던 태극기, 1986년에는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계속 재사용되어왔고, 1993년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 출범식 때 조선총독부 해제를 결의하며 본격적으로 해제 논의가 되었고, 1995년 3월 1일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선포식이 행해지고, 같은 해 8월 15일 광복 50주년을 맞이하여 상부 첨탑이 제거되며 해체가 시작되어 1996년 완전히 해체되었고, 이는 김영삼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82%를 넘어서게 되는 엄청난 국민적 지지를 만들어 낸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전시공원은 첨탑을 지하 5m 깊이에 반 매장하는 형태로 배치하였고,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서쪽 방향으로 해가 지는 위치에 조성하여 일제 식민 통치의 목락과 식민잔재 청산을 강조하였다고 합니다. 실제 조선총독부의 첨탑을 관람하면 그 어마어마한 크기에 한번 놀라움이 생기고,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지사들의 노력에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이 생깁니다.
◈독립기념관 포토스팟
독립 기념관은 역사적 의미를 가득 품은 장소이지만 단풍나무숲길 외에도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스팟이 많이 존재하고 넓은 잔디밭을 이용해 피크닉을 즐기는 가족들, 캠핑장으로 활용되며 사계절 내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장소입니다. 독립 기념관을 방문하셨다면 아래 장소들에서는 꼭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시길 추천드립니다.
①태극기 한마당 : 광복 60주년 해인 2005년 조선된 815기의 태극기가 겨레의 집을 감싸는 형태로 게양
②겨레의 탑 : 영원불멸의 민족 기상을 표현하고 민족의 자주와 자립을 향한 의지를 담고 있는 상징물, 대지를 박차고 하늘을 날아오르는 새의 날개와 기도하는 양손과 같기도 한 모양으로 높이는 51.3m, 가로, 세로 각 24m의 기단 바닥에는 우리나라 지도와 24방향을 표시간 구리 주물판 24괘가 있고 탑 양 날개 연결부위에는 무궁화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③겨레의 집 : 독립기념관 대표 상징 건물로 수덕사 대웅전을 본떠 만든 동양 최대의 기와집
④단풍나무숲길 : 통일염원의 동산에서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까지 4km, 2,000주 단풍나무
-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옆 단풍나무
- 오래된 철로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에서 단풍나무 숲길 방향 왼쪽)
- 단풍나무숲 글자 조형물
⑤통일염원의 동산을 오르는 계단 : 민족 통일을 염원하는 공간으로 통일을 상징하는 통일탑과 통일의 종, 국민참여의 장으로 조성
◈독립기념관 전시관 소개
독립기념관에는 겨레의 집 뒤편으로 6개의 상설 전시관과 특별기획전시실이 위치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독립운동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①제1관(겨레의 뿌리) : 선사시대 ~ 조선 후기 민족사와 전통문화 (무용총, 거북선)
②제2관(겨레의 시련) : 일본 제국주의 식민 지배 실상 (을사늑약 문, 숫자 조선 연구)
③제3관(겨레의 함성) : 3.1 운동과 대중투쟁의 민중 참여 모습 (3.1 독 입선 언서, 조선말 큰사전 원고)
④제4관(평화누리) : 독립운동의 의의와 참뜻을 공감 (자유와 평화를 지향한 독립운동 영상, 세계와 함께한 독립운동, 평화누리 향)
⑤제5관(나라 되찾기) : 조국 독립을 위해 국내, 외 각지에서 전개된 독립전쟁 (독립전쟁 모형,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⑥제6관(새로운 나라) :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 (도산 안창호 일기, 김구 서명문 태극기)
⑦제7관(특별기획전시실) : 독립운동 체험존, 기획전시
◈독립기념관 연간 행사
3월 1일 3.1절 기념 문화 행사 : 만세운동 재현행사
5월 5일 어린이날 행사 : 공연, 국가상징 체험
8월 15일 8.15 광복절 기념행사
11월 단풍나무숲길 힐링 축제
천안, 아산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자전거를 이용해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아침에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독립기념관을 방문하는 국군장병에게는 다음 휴가에 1일 추가 혜택이 있다는 꿀팁도 공유드리면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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