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임인년(壬寅年) 기유월(9월, 己酉月) 갑술일(18일, 甲戌日) 만개한 고창 선운사 꽃무릇과 함께한 선운사 나들이 정보와 주변 맛집, 카페 정보를 소개해 드립니다.
우리나라에는 붉은 꽃무릇 군락으로 유명한 명소가 세 곳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영광 불갑사, 고창 선운사, 함평 용천사의 상사화 축제 정보를 소개해드렸습니다.
◈고창 선운사 꽃무릇
올해에는 꽃무릇 군락지 중 고창 선운사 꽃무릇을 만나러 떠나 보았습니다. 선운사 꽃무릇 축제는 보통 주말을 끼고 각종 공연과 음식물 장터로 진행됩니다. 올해도 코로나의 여파로 큰 행사는 계획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큰 행사가 없이 붉게 물든 선운사를 거니는 운치가 더욱 분위기 있게 느껴집니다.
선운사 꽃무릇과 함께하는 길은 다른 가을 단풍 여행보다는 정체가 덜 합니다. 추석이 끝난 직후의 주말에 주로 꽃무릇의 정절 기간이 겹치고 영광, 함평, 고창이 차로 한 시간 이내의 거리이기 때문에 여행객이 분산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따라 선운산 IC를 나오는 교차로에서 5분 이내의 신호 대기와 주차장 진입 시 5~10분의 정체를 제외하면 수월하게 선운사로 진입이 가능해 절정에 이른 꽃무릇 군락을 향하는 수많은 관광객을 담아내기에 선운산은 충분한 넓은 품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선운사의 운치를 충분히 느끼려면 이른 아침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선운사 꽃무릇을 제대로 즐기시려면 선운사로 향할때는 선운천을 따라 이어진 소로를 따라 걷고, 하산길에는 선운사 매표 소을 통과하여 선운산 생태숲 방향으로 걸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선운사로 들어서는 입구부터 선운천을 따라 붉은 상사화를 만날 수 있었는데 개울에 비친 상사화의 붉은 빛이 더욱 운치 있게 느껴집니다. 2022년 9월 선운사는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31도를 넘는 무더위와 함께 하였지만 꽃무릇의 아름다움은 변함이 없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선운사로 들어서자 더 넓고 활짝 핀 꽃무릇 군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수 많은 사진작가들과 관람객 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선운사는 이전에 방문했던 조용한 산사와는 거리를 두고 있었습니다. 이에 더하여 웅장한 대웅전은 한창 공사 진행 중으로 아쉽게도 그 장관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은 꽃무릇의 붉은색이 채워줍니다.
선운사 경내를 한바퀴 둘러보고 하산할 때는 선운사 생태숲의 넓은 꽃무릇 군락을 통과하였습니다. 연못을 따라 놓아 진 나무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연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고 잉어 떼도 만날 수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지친 몸을 시원하게 해 줄 카페로 향해봅니다.
◈선운사 꽃무릇 맛집 카페 정보
선운사의 꽃무릇을 아쉽게 뒤로하고 나올때는 더위와 허기를 달래 줄 카페와 식당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중 가장 가까운 카페로쉬에서는 피자와 시원한 음료를 같이 곁들일 수 있습니다. 피자는 고르곤졸라, 페퍼로니를 2만 원에 즐기실 수 있고 음료는 5,000원 수준에서 즐기실 수 있습니다.
피자를 싫어하신다면 간단한 국수도 추천해 드립니다. 인근 식당에서 풍천 장어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관광지에서의 장어는 조금 부담스러운게 사실입니다. 주차장에서 선운사 방향으로 첫 번째 상가에는 편의점을 겸업하는 국수의 계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을 지나 키오스크로 주문하면 만원 이내로 즐길 수 있는 시원한 열무국수와 육수가 일품인 잔치국수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일반 국수보다 두꺼운 면발이 식감을 높여주며 국물과 잘 어울립니다.
선운사 꽃무릇의 개화 상태는 절정이었고 일부 군락은 아직 개화되지 않아 9월 24일, 25일 주말까지는 붉은 빛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을 앞둔 뜨거운 여름 날씨 덕분에 100% 즐기지 못한 아쉬움은 다음번 방문을 기약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꿔서 담아두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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