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인년(壬寅年) 무신월(8월, 戊申月) 병오일(21일, 丙午日) 다녀온 자전거 여행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여름휴가로 강원도 태백, 평창을 여행하다 배방으로 돌아오니 다시 여름이 시작된 느낌이네요.
마치 날씨 좋은 외국에서 장마 기간 한국으로 돌아온 기분으로 아침 일찍부터 따가운 햇살을 맞으며 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아산 배방역에서 천안 태조산 리각 미술관까지 자전거 도로 여행
매번 아산 방향으로 곡교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여 은행나무길이나 삽교호 자전거 여행을 즐기다가 지난 포스팅에 아산에서 천안 단국대학교 천호지까지 천안천을 이용한 안전한 자전거 도로 코스를 소개했습니다.
아산에서 천안 지역으로 하천을 따라 이어진 자전거 도로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걷기 운동을 하고 있어 마음 놓고 속도를 즐길 수는 없지만 건강을 지키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뿌듯함이 있습니다.
이번 라이딩은 아산 배방역에서 천안 태조산 리각 미술관까지 한 시간 코스로 여유롭게 다녀왔습니다.
자전거 도로가 80% 가깝게 이어져 있어 안전한 코스로 생각됩니다.
▶제1구간 (배방역 ~ 갈매리 방향 곡교천 자전거도로 ~ 천안천)
배방에서 천안 방면으로 접근할 수 있는 천안천 자전거 도로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배방역에서 삼성전자 TSP 센터로 이어지는 도로로 자이 1차 아파트를 통과하여 갈매리로 향하는 곡교천 자전거 도로(봉강천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봉강천로를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는 말 그대로 땡볕을 달리는 코스입니다.
곡교천의 시원한 나무들, 천안천의 깨끗하고 시원한 물줄기와는 사뭇 다른 코스라서 빠르게 통과합니다.
봉강천(곡교천)을 건널 수 있는 다리를 지나면 하천의 맞은편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거나 둑방길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봉강천을 건너 축구장을 지나 벼가 익어가는 들판과 올 겨울을 맛있게 보낼 수 있게 해 줄 배추가 익어가는 들판을 달려 천안천 인근 둑방길로 진입하면 단국대 천호지까지 라이딩할 때 지나던 길들이 익숙하게 펼쳐집니다.
이 도로는 아산에서 천안으로 진입하는 도로가 2차선일 때 차로 자주 이용하던 샛길이었는데 자전거로 지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단국대학교 천호지로 향하는 코스와 동일하게 천안천 둑방길을 따라 신흥교까지 시원하게 라이딩합니다. 이 구간이 가장 위험한 구간이라고 말씀드렸을 텐데요. 200m 거리를 차선은 없지만 차량 통행이 많은 구간을 통과해야 합니다.
짧은 거리 라이딩으로 한가롭게 달리다 보니 휴가로 다녀온 구와우 마을의 해바라기 밭보다 더 예쁘게 해를 바라보는 해바라기들도 만날 수 있었네요.
▶제2구간 (천안천 자전거 도로 ~ 원성천 자전거 도로)
천안천 둑방길로 신흥교까지 무사히 라이딩하면 이번 주도 여전히 활기찬 천안천 자전거 도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깅하는 사람들, 강아지와 산책하는 사람들, 자전거로 라이딩하는 사람들로 인해 활력이 전염되는 기분입니다.
천안천을 따라 활기차게 라이딩하다 보면 분기점을 만나게 됩니다.
이때 천안천을 따라 그대로 직진하면 단국대학교 천호지로 이어지고, 다리를 건너 원성천을 따라 이어진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면 태조산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제3구간 (원성천 자전거 도로 ~ 태조산 리각 미술관)
아산 배방에서 천안 태조산 리각 미술관까지 코스 중 마지막인 원성천 자전거 도로에 진입하셨다면 전원주택 마을의 자전거 도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천안천이 도심 속 바쁜 사람들을 위한 운동 장소였다면, 시외 전원주택단지 사이의 산책로 느낌의 도로입니다.
깨끗하고 시원한 원성천의 바람을 느끼면서 라이딩하다 보면 상쾌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원성천 물줄기 바로 옆 자전거 도로의 끝은 돼지바위에서 주택 단지 옆길로 바뀌게 됩니다.
돼지바위는 물을 마시는 돼지의 모양이라고 하는데 안내 표지판을 보면 원성천 인근 유량동이 태조 왕건이 후백제와의 전쟁에서 군량미를 쌓아 두었던 곳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고, 돼지바위는 천안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한다고 합니다.
돼지바위를 지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잘 지어지고 가꾸어진 전원주택들과 카페, 음식점 사이로 기분 좋게 라이딩할 수 있습니다. 나무들과 건물들이 자연 차광막이 되어주고, 하천의 물이 시원한 선풍기가 되어 줍니다.
깨끗한 물줄기를 따라 여유롭게 노니는 오리 떼도 만날 수 있답니다.
다만, 산을 오르다 보니 완만한 경사가 지속되는 코스입니다. 물론, 힘들지는 않습니다.
원성천 주택 인근 자전거 도로를 달리다 보면 로사 모텔에서 자전거 도로 코스가 종료됩니다.
횡단보도를 이용해 건너편 인도를 이용해 버스 정류장 앞 언덕으로 리각 미술관까지 라이딩합니다.
▶제4구간 (천안 태조산 리각 미술관 야외 조각 관람)
이른 아침 도착한 천안 태조산 리각 미술관의 풍경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조각가 이종각 선생의 작품이 상설 전시되어 있는데요, 1985년 충북 청원군에서 이종각 야외조각 미술관으로 개관하여 1993년 천안으로 이전하여 1997년에 리각 미술관이라고 명칭 변경을 했다고 합니다.
라이딩 후 편의점 음료가 항상 코스였는데 이번에는 예술적인 조각 전시까지 관람할 수 있었네요.
천안 곳곳에 또 어떠한 숨겨진 라이딩 코스들이 있을지 기대를 품고 아산 배방에서 천안 태조산 리각 미술관까지 라이딩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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