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2022년(壬寅年) 9월(己酉月) 12일(戊辰日)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다녀온 연천 호로고루 해바라기 축제를 소개해드립니다. 해바라기 축제는 태백 구와우 마을이 제일 유명하답니다. 하지만 거리가 거리인 만큼 굳은 결심이 아니면 방문하기가 어렵습니다. 올여름 늦을 여름휴가에 기대를 품고 다녀왔지만 태백의 해바라기는 8월 초가 절정인지라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데요. 서울 근교 여행지인 연천 호로고루 해바라기 축제에서 만난 해바라기는 그 아쉬움을 달래주고 더 큰 즐거움을 안겨주었습니다. 호로고루의 해바라기는 태백의 커다란 해바라기와는 다른 앉음 뱅이 해바라기로 1m가 채 안 되는 키 작은 해바라기입니다. 그래서 맑은 하늘과 해바라기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함께 담아내기에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호로고루의 능선을 따라 늘어선 여행객들의 모습은 재미와 함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연천 호로고루 해바라기 축제
연천 호로고루 해바라기 축제는 연천 장남 통일바라기 축제로 2022년 7회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호로고루는 극히 일부 사람들만 찾는 숨겨진 관광 명소였으나 해바라기 밭을 대규모로 조성한 이후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 축제장소 :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1258
- 축제기간 : 2022년 9월 9일 ~ 10월 3일
- 입장료 : 무료
- 주차 : 축제장 주변 임시 주차장
- 편의시설 : 카페, 주차장, 간이 화장실, 지역먹거리 장터, 호로고루 홍보관
◆연천 호로고루 축제장
호로고루 뜻은 호로강의 옛 진지라는 의미로 임진강 북쪽 지역을 삼국시대에 호로강(瓠-표주박호,瀘 강이름로, 江 강강)이라 불렸던 지역명과 성 진지를 뜻하는 고루가 (古,옛고 壘 진루) 합쳐진 말입니다. 호로고루는 2006년 1월 사적 467호로 지정되며 정식 명칭으로 불리어졌습니다. 지금은 옛 성벽의 동벽이 관광지로 남아있는데 높이가 10m, 폭이 40m로 재미산(財-재물 재, 尾꼬리 미)이라는 별칭으로 불리워졌다고 합니다.
세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진 넓은 해바라기 밭을 지나 호로고루로 오르는 돌계단이 포토스팟으로 일명 천국의 계단입니다. 계단 아래에서 성곽과 하늘을 함께 담으면 인생 샷을 건질 수 있어 드라마, 영화 촬영의 단골 장소이기도 합니다. 해바라기 밭 옆으로는 가을 코스모스가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해 9월 15일경 절정에 이를 것 같습니다.
연천 호로고루 해바라기 축제는 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 정도 거리의 근교 산책 여행지로 최적입니다.
◈지역별 해바라기 축제 정보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각 지역의 축제장도 활황을 누리고 있는데요. 지역별로 해바라기를 볼 수 있는 명소를 소개해 드립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구와우 마을의 해바라기를 최우선 순위로 추천드립니다.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으로는 연천 호로고루가 최적입니다.
- 7월 말 : 경기도 양평 무왕리 해바라기 마을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무왕리 1302-3)
- 7월 말 ~ 8월 2주차 : 강원도 태백 구와우 마을 해바라기 축제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287-22)
- 8월 말 ~ 9월 2주차 : 함안군 강주리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 (경남 함안군 법수면 강주 4길 37) / 입장료 2,000원
- 8월 말 ~ 9월 1주차 : 평택 다믈 농장 해바라기 축제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노와길 30-16)
- 9월 1주차 ~ 10월 초 : 경기도 연천 호로고루 해바라기 축제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1258)
- 8월 말 ~ 9월 초 : 밀양 산외면 해바라기 단지 일대 (경남 밀양 산외면 남기리 835)
◈해바라기 꽃말과 유래
드넒은 호로고루 해바라기를 보면서 해바라기에 대해 궁금해졌습니다. 해바라기는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이라고 합니다. 한해 사는 해바라기를 관광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축제장마다 고생하셨을 분들께 감사의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네요. 해바라기는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란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해바라기라는 이름은 중국 이름 향일규(向향할 향, 日 해 일, 葵 해바라기 규)를 번역했다고 하며 페루의 국화이며 미국 캔자스주의 주화라고 합니다. 해를 잘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꽃대 방향이 결정되어 꽃말도 일편단심이랍니다. 또한 Helios(태양), Athos(꽃) 가 합쳐져 Helianthus 라는 속칭으로 불리며 여기서 Sunflower라는 영어 이름이 탄생합니다. 해바라기 하면 떠오르는 고흐의 명작 해바라기는 부의 상징으로 사무실 한편에 액자로 걸려있는 모습도 많이 보셨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연천 호로고루의 해바라기와 맑고 높은 가을 하늘, 그리고 추석 한가위 대명절을 치른 가족들의 나들이 모습을 보면서 초가을 태풍 힌남노로 고통을 받고 있는 포항 일대의 주민들의 소식에 마음 한편이 쓰라려지는 하루였습니다. 하늘이 계속되고 있어 여행에 최적의 환경을 재공하고 있는 가을이 지속되도록 또 다른 태풍 무이파가 경로를 변경하지 않고 우리나라를 무사히 통과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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