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재뜻 삼재풀이와 삼재띠의 원리

삼재

 

안녕하세요.

오늘은 육임과 명리학과는 조금 다르지만 재미로 알아보는 삼재풀이와 뜻 그리고 삼재띠에 대해 소개해 드립니다.

 

◈삼재 뜻

삼재(三災) 란 사람에게 닥치는 세 가지 재해를 말하며 도병(刀兵), 기근(饑饉), 질역(疾疫)을 말합니다. 12 지지 띠를 기준으로 9년을 주기로 돌아오는 특성을 가지며 도병, 기근, 질역 외에도 화재, 수재, 풍재를 삼재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천살(天殺), 지살(地殺), 인살(人殺) 기운이 몰린다는 삼재는 현대인에게는 그다지 가깝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전쟁으로 인한 재난, 흉작으로 인한 기근, 질병으로 인한 재해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실존합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도병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질역, 배추파동과 같은 기근이 잦아지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로 인한 엘니뇨, 라니냐 현상으로 폭설, 홍수,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에 피해도 증가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삼재라는 의미가 사용된 문헌은 고려시대 처용가에서 입니다.

 

처용은 아내가 역신이 들어 그 모습을 역신과 잠자리를 가지는 모습으로 표현하여 노래를 지어 부르며 춤을 추었고 이러한 노래의 내용과 처용의 얼굴을 보면 역신이 집으로 들지 못한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처용가 현대어 해석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역신의 하반신(다리)에 대한 묘사만 있는데 예로부터 역신은 하반신만 보인다는 유례가 있어 가사도 그런 표현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東京明期月良
夜入伊遊行如可
入良沙寢矣見昆
脚烏伊四是良羅
二兮隐吾下於叱古
二兮隐誰支下焉古
本矣吾下是如馬於隐
奪叱良乙何如為理古

(현대어 해석)
서라벌 밝은 달에
밤 들어 노니다가
들어와 잠자리 보니
다리가 넷이어라
둘은 내 것인데
둘은 누구의 것인고
본디 내 것이다마는
앗아간 것을 어찌 하리오

-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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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재풀이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삼재의 도병, 기근, 질역과 들삼재, 눌삼재, 날삼재 등 각각의 의미를 풀어보겠습니다.

 

◈도병(刀兵)

삼재 중 도병이라 함은 칼 도(刀) 한자의 의미 그대로 연장이나 무기로 입는 재난을 뜻합니다. 영토 확장을 위한 전쟁이 빈번하던 삼국 시대와 조선 시대의 사람들은 전쟁이 가장 큰 걱정이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전쟁은 승리자는 물론 패배자 또한 자원 소비로 기근을 유발하며 많은 사람들의 집단생활과 비위생적인 생활로 질역이 전파되는 경로였습니다.

 

현대인에게 도병의 의미는 전쟁의 의미보다는 산업재해와 일반 상해를 의미할 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자동차 사고와 업무 중 도구 사용 중 재해가 있을 것입니다. 

 

 

◈기근(饑饉)

삼재 중 기근이라 함은 주릴 기(饑) 흉년들 근(饉) 한자의 의미대로 굶주리는 재난입니다. 농업의 기계화와 밀의 대중화가 이루어지기 이전에는 홍수, 가뭄이 발생할 경우 1년 동안 굶어 죽는 사람들이 넘쳐났었고, 하늘에 기우제를 지내는 등 기후 변화가 사람들의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었습니다. 또한 조세포탈로 인해 보릿고개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기근은 사람들의 주요한 걱정거리 였습니다.

 

현대인에게 기근의 의미는 실제 먹는 것에 대한 부족함 보다는 경제적 결핍을 의미할 것입니다. 

 

 

◈질역(疾疫)

삼재 중 질역이라 함은 병 질(疾), 염병 역(疫) 한자의 뜻대로 질병에 의한 재해를 의미합니다. 허준의 동의보감을 보면 역병을 고치기 위한 다양한 약초 사용방법과 치료방법에 대한 소개가 나오는데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질병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재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질역으로 인해 기근을 유발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삼재는 9년을 주기로 3년 동안 지속되는데 그 첫해와 두 번째 해, 세 번째 해를 드삼새, 눌삼재, 날삼재로 구분하며 그 첫 번째 해인 들삼재가 가장 큰 기운으로 시작해서 차츰 약화되는 형세입니다.

 

 

◈들삼재 (입삼재)

들삼재는 삼재가 시작되는 첫 해이므로 입삼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은 신(원숭이, 申), 자(쥐, 子), 진(용, 辰) 띠가 삼재가 시작되는 들삼재입니다.

 

◈눌삼재 (누울 삼재, 중 삼재)

눌삼재는 삼재가 시작되고 2년 차부터 시작되는 해로써 그 작용이 완화되기 시작하므로 누울 삼재라고 불립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은 신(원숭이, 申), 자(쥐, 子), 진(용, 辰) 띠가 삼재 2년 차를 맞는 눌삼재입니다.

 

◈날삼재 (출삼재)

날삼재는 삼재가 끝나는 3년 차 해로서 그 작용이 미미하게 변화하며 새로운 삼재의 시작을 준비하는 해입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신(원숭이, 申), 자(쥐, 子), 진(용, 辰) 띠가 삼재 3년 차를 맞는 날삼재입니다.

 

날삼재는 12 운성의 묘(墓)의 지지를 만나 마무리되는 원리입니다.

 

 

 

◈삼재띠와 삼재의 원리

 

삼재는 삼합의 생지를 충하는 년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에 대한 원리를 알기 위해서는 12 운성의 순환 원리와 의미에 대한 기본적인 학습이 필요합니다. 

 

12운성의 원리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아래 포스팅을 참조 부탁드립니다.

 

2022.11.20 - [사주팔자 육임 명리학/12 운성(十二運星)] - 십이운성(十二運星)의 순환 원리와 12 운성의 의미

십이운성(十二運星)의 순환 원리와 12운성의 의미

 

삼합은 오행 중 목, 화, 금, 수의 12 운성 (절, 태, 양, 장생, 목욕, 관대, 임관, 제왕, 쇠, 병, 사, 묘)의 생, 왕, 묘를 의미합니다.

 

목의 삼합인 해(생), 묘(왕), 미(묘)의 경우 생지인 해(亥)를 충하는 사(뱀띠, 巳)를 입삼재로 오(말띠, 午), 미(양띠, 未) 3년 간 삼재입니다.

 

화의 삼합인 인(생), 오(왕), 술(묘)의 경우 생지인 인(寅)을 충하는 신(원숭이띠, 申)을 입삼재로 유(닭띠, 酉), 술(개띠, 戌) 3년 간 삼재입니다.

 

금의 삼합인 사(생), 유(왕), 축(묘)의 경우 생지인 사(巳)를 충하는 해(돼지띠, 亥)를 입삼재로 자(쥐띠, 子), 축(소띠, 丑) 3년 간 삼재입니다.

 

수의 삼합인 신(생), 자(왕), 진(묘)의 경우 생지인 신(申)을 충하는 인(호랑이띠, 寅)을 입삼재로 묘(토끼띠, 卯), 진(용띠, 辰) 3년 간 삼재입니다.

 

다시 말하면 해당 연도의 띠를 기준으로 3년 단위로 오행의 순환이 이루어지며 목, 화, 금, 수의 속성에 따라 3개의 띠가 삼재에 해당되는 원리입니다.

 

10개의 천간과 12 지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공부하고 싶으시면 아래 포스팅을 추가로 참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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