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산 수암사 어금니 바위까지 자전거 라이딩 코스를 소개해드립니다.
◈수암사 어금니바위 자전거 라이딩 코스
배방에서 출발한 오늘의 자전거 코스는 어금니 바위로 유명한 아산 수암사까지 경로입니다. 전체 구간의 길이는 17.5km이며, 여유롭게 편도 1시간 20분 소요되는 초보자 라이딩 코스입니다.
- 코스길이 : 17.5km (왕복 35km)
- 소요시간 : 1시간 20분 (왕복 3시간)
- 전체 경로 : 배방 구령길 ~ 곡교천 자전거 도로 ~ 곡교천 은행나무길 ~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효의 길 ~ 와천 하천길 ~ 서원사 ~ 수암사 ~ 어금니 바위
- 코스 난이도 : 초급, 곡교천 자전거도로를 이용한 라이딩 코스, 와천을 따라 이어지는 하천길 사용
- 주의사항 : 와천의 오른쪽 방향은 2차선 도로로 왼쪽 하천길로만 라이딩, 서원 1리 마을회관에서 왼쪽 마을길 이용하여 서원사 방향으로 라이딩 필요, 수암사에서 어금니 바위까지 200m 등산로가 취약하니 주의 필요
- 추천 이유 : 곡교천 은행나무길, 백의종군로 둔천길 억새, 와천 회화나무와 새암교회 경관, 서원사 와불, 어금니 바위
▶제1구간 (배방 공수지구 근린공원 ~ 구령길 ~ 곡교천 자전거도로)
아산 어금니 바위 수암사까지 자전거 라이딩 코스의 시작은 배방 공수지구 근린공원에서 구령길을 따라 곡교천 자전거도로에 진입하는 구간입니다. 이 구간은 지난가을 라이딩 코스로 추천드린 아산 환경과학공원 포스팅을 참조 부탁드립니다. 이 구간에서는 구령길로 진입하는 효성해링턴 아파트 단지 인근의 지하차도를 통과하는 차량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2구간 (곡교천 자전거도로 ~ 곡교천 은행나무길 ~ 백의종군길 효의 길 중방포)
수암사로 가는 두 번째 구간은 곡교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곡교천 은행나무길의 아름다운 노란 물결을 감상하고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길 중 게바위까지 효의 길을 따라 곡교천 자전거도로의 종점 중방포까지 라이딩하는 경로입니다.
곡교천 자전거 도로를 따라 줄지어진 은행나무들이 마지막으로 노란빛을 뿜어내고 바닥으로 잠들고 있었습니다. 잎마름병으로 고생하던 곡교천 은행나무길의 오랜만에 바닥을 가득 덮을 듯이 노랗게 물든 은행잎들이 떨어져 아름다운 경관을 뽐내고 있었고, 이번 주말이 절정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른 평일 시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파로 주차장은 여유롭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곡교천 은행나무길을 뒤로하고 자전거 도로를 따라 그라운드 골프장과 야구장을 지나 억새밭 사이로 라이딩하시면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길 표지판과 함께 자전거 도로 오른쪽으로 둔천길을 따라 게바위까지 효의 길 구간으로 진입하여 곡교천 자전거 도로의 종점인 야구장까지 라이딩하여 중방포에 도착하시면 오른쪽 방향으로 와천을 따라 이어지는 농로로 접근 가능합니다.
곡교천 자전거 도로의 종점에 도착하면 회차하여 돌아가기 전 중방포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중방포(中方浦) : 충남 아산시 염치읍 중방리
밀물과 썰물을 이용한 곡교천의 가항 종점(배가 운항할 수 있는 마지막 지점) 바로 아래쪽 하류에 있던 포구로 19세기 중반에 한동안 온양군의 세곡을 운반하는 포구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는 기록이 헌종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조선 후기에 중방리의 서부인 회곶 앞에 감돌아 흐른 물굽이가 있었으며 조선 후기 또는 말기에 물길이 바뀌었다. 이후 20세기 초기까지는 중방리의 동부인 윗중방이 앞에 물굽이가 지나며 새로 포구가 생겨서 신포리라 하였다. 이 물길도 1925년(을축년, 乙丑年) 대홍수로 터지면서 지금과 비슷하게 물길이 바뀌었고 지금은 하천이 마을에서 500여 m 남쪽에 있으며, 1979년 삽교천 방조제가 완공된 이후 조수의 영향이 차단되었다.
▶제3구간 (와천 ~ 서원사 ~ 수암사 어금니 바위)
아산 어금니 바위로 가는 자전거 라이딩 코스의 마지막 세 번째 구간은 와천을 따라 이어진 둔천길을 따라 오래된 고목과 파란색의 새암교회의 조화로운 풍경을 감상하고 서원사 와불에 소원을 빌어본 후 수암사에 도착에 짧은 등산 후에 아산 지명의 유래인 어금니 바위를 감상하는 경로입니다.
서원사에 신도 중 김수지 프로의 가족이 있어 KLPGA 하나금융 챔피언십 우승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있어 시골 마을의 한적한 절에서 큰 경사가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고, 황금빛을 한 와불에 조용히 합장하여 소원을 빌어 봅니다.
수암사의 경내는 그리 넓지 않으나 절을 병풍처럼 둘러싼 야산의 바위들이 일품이고, 입구의 돌탑과 뒷마당의 만(卍) 표식 조형물이 이상적이었습니다. 어금니 바위는 수암사 오른쪽의 등산로로 200m 올라야 마주할 수 있는데 사람들의 왕래가 적어 등산로가 형편없습니다. 별도의 이정표도 없어 어금니 형상을 보려면 큰 바위를 지나 잠시 뒤를 돌아봐야 간신이 만날 수 있어 아산시의 작은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번 아산 어금니 바위 자전거 라이딩 코스는 자전거 여행의 경로를 재미있게 기록할 수 있는 Relive 어플을 이용해 전체 경로를 비디오로 제작해 보았습니다.
◈아산 어금니바위 유래
아산의 한자는 어금니 牙, 뫼 山 이 합쳐진 지명입니다.
한국 지명유래집에 따르면 염치읍과 영인면의 경계에 어금니 바위가 있어 예 이름 아술(牙述)도 어금니 바위를 뜻하는 이름이었고, 아산(牙山) 역시 어금니 바위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어금니바위 산신재 보존회에서 전하는 어금니 바위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금니 바위 유래
염치읍 송곡리에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농지가 삼천석 기지나 되는 인근에서 제일 부자이나 둘도 없는 옹고집 구두쇠 노인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며느리는 착하고 예뻐 동네 사람들의 칭송을 받았고, 어느 날 높은 고승이 시주를 받으러 왔는데 며느리가 쌀 한 됫박을 시주하려는 찰나에 시아버지가 나타나 시주를 빼앗고 소똥을 담아 스님을 쫓아 버렸다.
며느리는 가슴이 아파 뒷문으로 다시 스님에게 쌀을 시주했고, 스님은 이 집에 큰 액운이 있을 것이니 스님을 따라 피하되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당부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집 방향에서 들려오는 우레와 같은 굉음에 놀란 며느리가 순간적으로 뒤 돌아보자 집이 불기둥이 치솟고 땅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 순간 며느리도 큰 바위로 변하고 말았다.
며느리가 변한 바위의 형상이 아기 업은 모양을 하고 있어 '아기 업은 바위' 또는 어금니와 같다고 하여 '어금니 바위' 그리고 바위 앞의 문양이 부처를 닮았다고 하여 '불암'이라 불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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